학의능선-팔봉능선 가을이 푹 익었더라 하루하루 일교차가 큰 만큼 제법 하늘도 짙푸르게 높아만 보인다. 과학적으로 들여다보는 하늘보다 눈으로 보이는 현상이 아름답고 향그런 것이 지구별에서 살기에는 편리하다. 팔봉에서 불성사로 벗어나 다른 길로 접어드니 의기양양한 자태를 드리운 수풀들과 낮은 키로 숱한 시련을 .. 산다는 그것/자연에서 숨쉬다 2012.11.01
설악산에 서면 북녘의 산들이 보고 싶다(2) 서울을 벗어난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일찍 일어날 이유가 된다. 세계 지도를 펼치기만 해도 비교되는 한반도의 크기... 우리의 팔이 안으로 굽는 면에서 자위삼아 금수 강산이고 화려 강산이다. 비견한다고 더 나아질 것도 아니지만 남북 분단의 상황이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아기자기.. 산다는 그것/자연에서 숨쉬다 2012.10.30
관악산에 숨어우는 별들을 우러르는 밤길(2) 한강을 굽어볼 수 있는 시간에 가벼운 배낭을 벗삼아 관악산 능선을 서울대를 끼고 걷는다. 서울대의 삭막한 콘크리트 빌딩들이 숨막히게 들어서 있는데 더 치열하게 새로운 건물들이 자리다툼을 하는 공사가 갸우뚱해진다. 낙성대에서 오르는 관악산은 짧은 시간이나마 고즈넉한 숲길.. 산다는 그것/자연에서 숨쉬다 2012.10.30